"우리도 여수처럼 대박 나보자"… 전남 지자체에 '케이블카 열풍'

입력 2018-07-30 17:19  

여수 해상케이블카
매년 200만명 관광객 방문
숙박시설 등 매출 20% ↑

해남·진도군, 하반기 착공
담양·영암군도 사업 추진



[ 임동률 기자 ]
전남 여수 해상케이블카의 성공에 힘입은 전남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따라 케이블카 건설 사업에 나서고 있다. 항구적인 관광 자원이 될 수 있는 데다 음식·숙박업 등에 대한 파급 효과가 커서다.

해남·진도군은 320억원을 들여 해남 우수영과 진도타워를 잇는 총연장 1.12㎞(울돌목 0.92㎞, 진도 녹진∼진도타워 0.2㎞) 길이의 해상케이블카를 건설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케이블카는 임진왜란 당시 명량대첩이 펼쳐진 울돌목 위를 지난다. 2020년 개통이 목표다. 해남군 관계자는 “원래 지난 5월 착공하려 했지만 인허가에 시간이 걸려 오는 10월 착공하기로 했다”며 “내년 10월 완공되면 2개월간 시범 운영한 뒤 2020년부터 관광객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남군은 이미 2003년 대흥사와 두륜산 정상을 잇는 1.6㎞ 길이의 케이블카를 개통해 매년 30만 명의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 울돌목 케이블카가 개통하면 산과 바다 모두 케이블카를 설치한 국내 첫 지자체가 될 것이라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담양군은 470억원을 들여 호수 위를 지나 산과 산을 연결하는 총연장 4.2㎞ 길이의 케이블카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1차 용역보고회를 열고, 추월산과 금성산을 연결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영암군도 국립공원 월출산에 케이블카 건설을 재추진한다. 국립공원 환경훼손 문제 등으로 논란이 있었지만 노선을 변경해서라도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영암군은 당초 계획인 영암읍∼천황봉 구간을 영암읍~천황사 방향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목포시는 유달산과 고하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 건설 일정을 대부분 마무리했다. 오는 10월 개통을 목표로 잡았으나 최근 안전점검 등이 늦어지면서 내년 4월로 개통을 미뤘다. 길이가 3.23㎞(해상 0.82㎞, 육상 2.41㎞)에 달해 운행되면 국내 최장거리의 해상케이블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 케이블카 관광산업의 모범사례가 된 여수 해상케이블카는 2014년 말 개통된 뒤 매년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효자 관광시설’로 자리매김했다. 여수 돌산공원부터 자산공원까지 총연장 1.5㎞ 길이를 20여 분간 왕복하며 이순신광장과 진남관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국내 첫 해상케이블카다. 케이블카 사업이 성공하면서 일대 음식점과 숙박시설의 매출도 20% 이상 뛰었다.

케이블카를 추진 중인 지자체들은 사업성을 낙관하고 있다. 목포와 해남 등 대부분의 케이블카가 100% 민자사업으로 진행되는 데다 타당성 조사에서도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서다.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왕복 40분의 운행시간 동안 목포 앞바다와 유달산, 구도심 등 주요 관광지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어 경쟁력이 충분하다”며 “울돌목 케이블카 역시 영화 ‘명량’을 관람한 관광객이 현장을 보러 오기만 해도 수요가 충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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